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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우리 아기는 척척박사 |
| 요약 |
우리 아기는 척척박사
시리즈 :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저 : 데니스 플레밍 ㅣ 역 : 이순미 ㅣ 출판사 : 보물창고 ㅣ 발행일 : 2007년 04월10일
<우리아기는 척척박사>는 칼테콧 아너상 수상작가인 ‘데니스 플레밍’의 글.그림 작품이다. 우연히 우리 아기보다 4개월 빠른 아기와 엄마를 만나게 되었다. 정확치는 않지만 꽤 많은 단어를 사용하며, 말보다는 몸짓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 아기와는 달리, 말로 엄마와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아기의 엄마는 지난주에 한 발달검사에서 또래보다 평균치 이상의 발달 수치가 나왔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며, 빨강과 분홍을, 파랑과 하늘색을 구분할 정도라며 엄마의 수다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해 주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놀이를 위해 방문에 붙여놓은 색깔 포스터 앞에 앉아 “고양이 어디 있을까?”했던 방식을 “검정색 고양이가 어디 있을까?”하며 사물과 동물들의 모습을 색깔과 함께 찾기 연습을 하였다. 그리곤 반대로 “빨강색은 어디 있을까? 노란색은 어디 있지?”하고 묻는다. 한 번도 엄마에게서 받아본 적이 없는 질문 앞에 아기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를 한 번 쳐다보며 씩 웃고는 가까이에 있는 그림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를 따라 나도 웃고 만다. 한 번도 아이의 발달에 조급함을 느끼지 않았는데, 발달검사라는 말에 아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무시하고 앞으로 가려고 했던 내 모습에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온 것이다.
나와 아기의 손에 처음 온 “우리 아기는 척척박사”는 그다지 눈길을 끄는 책이 되지 못하였다. 살금살금 풀밭을 기어다니는 무당벌레를 손으로 쫓아가다, 갑자기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보며 좋아하다가 무당벌레의 멈춤과 동시에 아기의 눈길도 멈춘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닭의 강렬한 색상에서부터 아이도 엄마도 순간 멈칫했다가 다음 장의 엄마 닭과 병아리의 대화에서는 아기의 입가에 잠시 미소가 머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기의 식사 시간에서 우리나라 아기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음식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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