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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의료시장을 움직이는 생각의 시작 |
| 요약 |
의료시장을 움직이는 생각의 시작,C.A.R.E.
최진희 저 | 삼성경제연구소 | 2008.08.18
의료시장을 움직이는 생각의 시작,C.A.R.E는 의료시장의 무대 위에서 힘겨루기를 펼치고 있는 여러 구성원들의 상황과 입지를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이 책은 나에게 의료시장이란 과연 어떤 곳인가하는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던져 주었다. 이 책의 저자인 최진희는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주 보건부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쌓아온 생생한 체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의료시장을 분석해주고 있다. 따라서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의료시장은 고도로 산업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의료시장 역시 시장화냐 공공성이냐를 두고 거센 논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효율적인 경영’이나 ‘의료 경쟁력’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급속도로 커진 데 비해, ‘의료’를 ‘시장’과 결합시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우려 또한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논쟁에서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 이전에 의료산업만이 갖는 특수성을 생각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함을 주장한다. 또한 의료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의료시장에서 의사와 환자, 경영자, 투자자 등 각각의 시장참여자가 처한 입장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한국 의료계는 그동안 영리병원 설립 논란, 낮은 의료 수가, 양방과 한방 간 갈등, 의약분업 등으로 인해 끊임없는 갈등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제주도 영리법인병원 설립 입법을 둘러싸고 또 한 번 몸살을 앓고 있다. 도민 여론 조사 결과, 찬성 의견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제주도 영리병원 입법은 불가능해졌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 책은 산업화, 고도화, 세계화의 과정에서 의료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 최근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영리법인병원 설립 문제를 비롯해 의료시장을 들끓게 하는 여러 갈등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어느 한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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