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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울지 말고 말하렴 |
| 요약 |
울지 말고 말하렴 :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아이로 길러 주세요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시리즈]
이찬규 저 | 김정애 그림 | 두산동아 | 2005.07.01
어릴적 나는 엄마에 대한 분리불안을 갖고 있었다. 항상 엄마가 날 두고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엄마를 찾았다. 그것은 거의 습관이 되어 버려 지금도 고향에 내려가면 엄마를 찾곤 한다. 엄마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다 알고 뭐든지 해주실 거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같다. 어느 날 아침 준비물을 가져가야 되는데 돈이 필요했다. 그런데 나는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고 그냥 징징대기 시작했다. 엄마는 무엇때문에 그러느냐고 물었지만 나는 말은 하지 않고 삐져서 밥도 안먹고 늘어져 있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을 할 시간이 되었는데도 그냥 징징댔다. 화가 난 엄마께서 도대체 뭣때문이냐고 큰소리를 치시자 비로소 돈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엄마는 곧장 필요한 돈을 주셨다. 그제서야 나는 학교를 향해 달리면서 '처음부터 말할 걸 내가 왜 그랬지?'하며 후회를 했다. 책 제목을 읽어주면서 징징 거리는 아기곰을 아가에게 보여주었더니, 뭔가 자신에게 불리함을 느꼈던지 이 책은 안읽겠다고 멀리 치우는 것이 아닌가... 황당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얘가 뭘아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며칠간을 이 책은 안읽겠다고 하는 통에 한동안 아이의 눈에 보이는 곳에 책을 두고 반응을 살펴보았다. 며칠 뒤, 슬쩍 책을 내밀며, 엄마랑 이거 읽을까 했더니 딱히 싫다고도, 좋다고도 하지 않아서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줬다. 무슨 일이든 징징, 잉잉 울기 부터 하는 아기곰,
아가는 처음에는 아기곰의 "잉잉"을 따라하더니 나중에는 "잉잉"하는 것을 읽어주니까 손을 휘휘 내젓는다 알게 모르게 교육적 효과가 있었나 보다. 이제는 징징거리려고 할때 아기곰 처럼 잉잉 하면 안되지? 하면 "응, 응"한다. 더 완벽하게 의사 표현을 하게 되면 이제 하고 싶은 것을 울지 않고 말하게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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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고 말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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